[출근길 인터뷰] BA.5 변이에 '켄타우로스'까지…재확산 우려
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일주일 단위로 2배씩 늘어나는 '더블링' 현상이 이어지면서, 올 여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오늘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만나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진단 들어봅니다.
현장에 나가 있는 이민재 캐스터 나와주시죠.
[캐스터]
출근길 인터뷰입니다. 오늘은 엄중식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.
안녕하십니까?
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]
안녕하십니까?
[캐스터]
먼저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. 하루 확진자가 최대 30만 명까지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. 어떻게 보십니까?
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]
정부와 많은 전문가들이 하반기 유행 예측을 할 때 빨라도 9월 중하순쯤에 정점이 오는 유행을 예측을 했습니다. 그런데 BA.5라는 새로운 변이가 유입이 되면서 지금 재유행이 굉장히 가파르게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.
워낙 속도가 빠르게 유행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당초 15만~20만 명 정도가 발생하는 정점을 예측했지만 현재로서는 25~30만 명까지도 하루에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
[캐스터]
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4차 접종 대상자가 50대까지 확대가 됐는데요. 3차 접종을 하고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약 3개월 이후에 4차 접종이 된다고 합니다.
그런데 3차 접종을 하고도 감염이 됐는데 4차 접종을 굳이 해야 하는지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. 어떻게 보십니까?
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]
3차 접종을 하고 감염이 됐다고 하더라도 이런 자연면역은 3~4개월 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.
그렇기 때문에 60대 이상의 연령층 여러 가지 고위험군 질환에 해당하는 병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4차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.
[캐스터]
전파력과 면역회피 기능이 강한 BA.5와 BA.2.75가 강화되면서 확진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. 이른바 쌍봉낙타형 우려가 있습니다. 어떻게 보십니까?
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]
아마 단기간은 BA.5에 의한 유행이 커질 겁니다. 그런데 만약 BA.2.75의 전파력이 BA.5보다 더 크다면 하반기 유행 그러니까 유행이 후반기에 갈수록 BA.2.75의 전파가 훨씬 더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행이 쌍봉형으로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.
[캐스터]
여름방학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 이런 상황에서 방역에는 어떤 부분에 힘을 써야 할까요?
[엄중식 /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]
결국은 고위험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을 얼마나 우리가 잘 보호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.
그래서 60대 이상의 연령에서의 4차 예방접종 그리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처럼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그런 시설이나 환경에서 백신 접종을 좀 더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 되겠고 여기에서 집단유행이 상기지 않도록 차단 전략이나 보호 전략을 좀 더 보완하고 충실하게 이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.
[캐스터]
오늘 말씀 감사합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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